포스팅을 쓸 때마다, 아니 이전 포스팅까지도 무슨 바람인지 매크로들의 표적이 돼서 여러 글이 온통 매크로 댓글로 도배가 됐다.
'댓글 많으면 좋지 뭐가 문제야' 할 수도 있지만, 방문자 수도 이상해지고 블로그에 대한 통계 데이터 역시 신뢰하기 어려워졌다.
개발이나 나의 커리어 방향에 대한 글을 쓰기 위해 만든 블로그인데..
소싯적 버디버디, 싸이월드 방명록 수준의 댓글들이 도배되기 시작하면서 스트레스가 쌓였다.
매번 직접 삭제하고 IP, 본문, 이름, 사이트 필터링 등록해두는 것도 한계가 있었다.
정상처럼 보이는 댓글이 올라와도 작성자의 블로그를 방문해 정상인이라고 판단되지 않으면 답 댓글을 남기지 않게 됐다.
(도를 믿습니까처럼 정상적인 질문 이후, 아주 자연스럽게 이상한 대화로 빠지는 대화가 너무 많았어서😓)
이로 인해, 유감스럽게도 본인 댓글이 삭제돼 기분 상한 분들도 더러 있었겠지만 이 블로그는 내 공간이고 나에게는 답글에 자유가 있다.
어쨌든 결론은, 더 이상 애매한 출처의 사람들 및 매크로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방법으로 댓글에 Giscus를 도입했다.
(Giscus의 도입 방법은 검색만 해도 엄청나게 나오기 때문에 이 포스트에서 별도로 정리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는 강승현님의 포스팅이 가장 상세해 도움을 많이 받았다!)
기존의 티스토리 댓글에서 Giscus를 도입하며 아쉬운 점과 좋은 점은 다음과 같다.
<아쉬운 점>
- Giscus를 도입하면서 이전에 작성해주신 좋은 댓글들을 마이그레이션 할 수 없다.
- 가끔은 댓글을 막아두고 싶은 개인적인 글도 있는데, 댓글 비허용 설정이 없어 매번 별도로 처리해줘야 하는 점이 번거롭다.
- 비밀 댓글을 달고 싶으신 분들도 계실텐데, 현재까지 찾아본 바로는 비밀 댓글이 불가능하다.(무조건 Github으로 로그인해서 Discussion이 열리기 때문)
<좋은 점>
- 더 이상 매크로 댓글과 싸우지 않아도된다. 만약, 깃헙 로그인까지 뚫고 매크로 댓글을 달겠다면 그 정성은 인정해줘야겠다.(드루와)
- 아무래도 깃헙으로 로그인해야 댓글을 달 수 있기 때문에 배경을 알 수 없는 사람이 아닌 개발자분들과 소통할 수 있다.
- 깃헙의 Discussion으로 관리하기 때문에 모든 댓글이 공개적으로 로그도 남고, 다른 사람들도 해당 로그를 확인할 수 있다.
Giscus 도입 이후에도 댓글 상태를 봐야겠지만, 한 동안은 매크로 및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들의 댓글로 스트레스 받을 일은 없을 것 같다.
위의 언급된 아쉬운 점들은 여유가 될 때 개선 방법을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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