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팅은 글또를 시작하며 OT 이후 활동기간 동안 얻고자 하는 경험들이 무엇인지, 어떻게 참여할 것인지 스스로 다짐하는 글입니다.
글또가 뭔데?
네트워킹이나 글쓰기에 관심이 있는 개발자라면 알겠지만, 글또는 '글쓰는 또라이'라는 다소 과격한(?) 이름의 글 쓰는 개발자 모임이다.
즉, "개발자들의 글쓰기 역량을 강화하고, 글을 꾸준히 쓸 수 있도록 돕는 커뮤니티"이다.
글또는 2018년 2월 1기를 시작으로 현재는 마지막 기수인 10기가 됐다.
이전부터 지원해야지 마음만 먹다가 마지막 기수 모집인 걸 알고 한 번도 참여하지 못하면 분명 후회할 게 뻔해 '삶의 지도'를 작성해 지원했다.
글또는 6개월 간의 글쓰기 모임인만큼 자신이 어떤 사람이고 어떤 성격을 가지고 있고, 어떤 사건으로 지금의 내가 되었는가에 대한 글인 삶의 지도를 작성해서 제출해야 한다. 이전에, 네이버 부스트캠프 당시 한 번 작성한 경험이 있었고 그로부터 1년이 넘게 지난 지금 나에게 많은 변화가 있었기 때문에 해당 삶의 지도를 업데이트해 제출하게 됐다.
보통 블로그나 노션을 사용하는 방식과 달리 나는 타임라인 형식으로 작성해서 제출했는데 감사하게도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다. '삶의 지도'는 구글에 검색하면 블로그에 올리신 많은 분들이 많아 어떤 형식의 글인지 확인할 수 있다.
글또에서 가장 신기했던 건 이전에 다른 곳에서 만났던 분들을 다시 만날 수 있었다는 점이다. '데이터 엔지니어링 스터디', '네이버 부스트클래스 코치', '첫 회사 직장 동료' 등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을 다시 만나게 되는 것을 보며 좋은 사람들은 늘 좋은 곳에서 또 만나게 된다고 느낀 것 같다.
글또에 지원한 계기
글또에 지원한 계기는 크게 3가지 정도 있는데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변성윤'님이지 않을까 싶다.
나와 가까운 사람들이라면 모두 알 정도로 나에겐 아이돌 3명이 있는데 바로 '스트레이 키즈 필릭스', '프로게이머 프레이', '개발자 성윤님'이다. 활동 분야도 장르도 전혀 다른 세 사람의 공통점은 세 사람이 주는 긍정적인 바이브와 선한 영향력이다.
포스팅과 무관한 TMI가 길어질 수 있기 때문에, 성윤님과 글또 지원 동기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성윤님의 삶의 비전은 '현업과 구직자의 괴리를 줄이고, 산업 및 업계까지 발전할 수 있도록 하자'로 내가 나아가고 싶어하는 커리어 방향과 일치한다.
사실 내가 개발을 첫 시작할 때 가장 먼저 팔로우하고 꾸준히 챙겨보며 도움을 받았던 사람이 성윤님이었고, 이후에 부스트캠프 두런두런에서 만나 개인적으로 커리어 고민이 있을 때 도움을 받았던 것 역시 성윤님이었다.
오리가 처음 알을 깨고 나와 본 것을 어미로 인식하는 각인 효과처럼 나 역시 성윤님을 따라 자연스레 사람들과 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엔지니어가 되자는 생각을 갖게 된 것 같다. (물론 아직, 나는 성윤님처럼 교육, 콘텐츠 코칭, 글또와 같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성윤님께서 OT 때 이야기 해주신 삶의 원칙 역시 '함께 자라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글또'가 이를 커뮤니티로 만든 것이기 때문에 지원을 안할 수 없었다. 나머지 두 가지 지원 계기는 아래에서 글또 내 활동과 함께 서술해보려고 한다.
글또에서는 어떤 것들을 하나?
글또에서는 다양한 활동들이 있는데 '성윤님'이라는 개인적 동기 외에 다음과 같은 활동들이 나의 외부적 동기가 됐다.
☕ 주기적인 커피챗
글또는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커피챗과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커피챗이 있다.
(글또 내에서 커피챗은 글에 대한 피드백, 모각코 등 다양한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커피챗 역시 내가 글또에 참여하게 된 이유 중 하나인데, 나는 회사에서 일하면서 네트워킹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꼈었다.
사내에서 고민을 나누기 어려워 시야가 좁아지는 경우가 많았고,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과 교류하며 인사이트를 얻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필요했다.
글또의 커피챗을 통해 다른 분들의 업무 방식이나 커리어 고민 등을 공유하고, 서로의 경험을 통해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번개 커피챗이 벌써 많이 진행되고 있어서 참여하고 싶은데 아직까지 일정이 맞는 경우가 없어서 참여를 못했다 😭)
🏫 글쓰기 교육
글또는 단순히 각자 글을 쓰는 것이 아닌 글쓰기 교육이 진행된다.
사실상 글또에 지원하게 된 외부적 동기중 가장 큰 동기는 바로 이 글쓰기 교육이다.
글 쓰는 것을 좋아하지만, 스스로의 글에 대한 어떤 기준치가 있어 글을 쓰다 막상 발행은 못하고 끝나는 경우가 많았는데
글쓰기 교육을 통해 어떤 글을 작성하면 좋을지, 글을 어떻게 작성하면 좋을지에 대해 배울 수 있고, 글쓰기 습관을 형성할 수 있다.
또, 2주마다 글을 제출해야하기 때문에 서로의 글에 대해 피드백을 주며 좀 더 좋은 글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소모임
글또에는 소모임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흡사 대학교에서 경험한 소모임, 동아리와 비슷한 개념이라고 볼 수 있다.
소모임을 통해 공통 관심사를 가진 분들과 함께 온오프라인으로 활동하며 (소모임의)목표를 달성해나갈 수 있다.
사실 지원하기 전에는 어떤 소모임들이 있는지 자세히 알지 못했지만, 현재 내가 참여하고 있는 소모임만 6개가 됐으며 소모임 채널 운영자를 4장님이라고 부르는데(채널 prefix가 '4_'로 시작하기 때문에) 어쩌다보니 60명이 넘는 채널 '4_게임해또'의 4장님이 돼버렸다🤣
생각보다 소모임 활동을 통해 동기부여가 많이 되고 자극받는 부분도 많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 같다.
난 어떤 것을 할 것인가?
글또에서 6개월 동안 나는 어떤 것들을 할 것인지 다음과 같은 다짐을 해보고자 한다.
글쓰기 관점
- 패스없이 글 제출하기(급하게 쫓겨서 쓰지 않기)
- 트러블 슈팅 경험 작성하기
- 기술 스택 정리가 아닌 사이드 프로젝트 적용 경험을 중심으로 글 작성하기
- 다른 사람들 글 읽고 일주일에 1개 이상 댓글(구체적인 피드백) 남기기
네트워킹 관점
- 글또에서 사람들 많이 만나보기(6개월 동안 20명 이상)
- 종이 비행기 일주일에 3개 이상 보내기(종이 비행기는 일주일에 총 7개가 주어지며, 감사 표시를 할 수 있는 기능이다.)
소모임 관점
- 참여하고 있는 소모임에 적극적으로 활동하며 기여하기
- 게임해또에서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활성화하기
앞으로 6개월 후에 어떤 내가 돼있을지 다음의 목표를 얼마나 잘 이뤄나가고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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