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부스트캠프 AI Tech를 들은 지도 벌써 16주가 지났다. (시간이 왜 이렇게 빠른건지..😭)
Level 2가 끝날 때까지 많은 강의와 두 번의 대회를 거치며 정신적, 체력적으로 지칠 때가 굉장히 많았는데,
그 때마다 정말 큰 힘이 됐던 세션이 있었다.
두런두런(Do Learn Do Run)
바로바로.. 한 줄기의 빛과 소금같은 두런두런(Do Learn Do Run) 되시겠다!
두런두런은 변성윤 마스터님과 함께하는 세션인데, 여기서 성윤님은 캠퍼들과 함께 뛰는 일종의 러닝 메이트라고 보면 된다.
사실 나는 부캠 이전부터 성윤 마스터님의 블로그, 유튜브, 인스타까지 모두 팔로우하고 있었기 때문에, '두런두런'은 그야 말로 팬미팅 현장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만큼 두런두런을 시작하기전부터 기대가 컸고, 두런두런은 항상 내 기대 이상의 콘텐츠들로 가득했다. 그런 의미로 오늘은 두런두런 4회차까지의 후기를 남겨보려고 한다.
1회차 : 어쩌다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두근두근 두런두런 첫 회차에는 성윤님의 간단한 소개와 어떻게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의 길을 걷게 됐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이 내용은 성윤님의 블로그에서도 수차례 봤던 내용이라 익숙하기도 했는데, 새롭게 알게 된 내용들도 있었다.
'어떻게 이런 사람이 탈락?' 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인 성윤님 조차도 데이터 쪽으로 방향을 잡고나서 수차례 스타트업 인턴부터 대외활동 등을 지원했지만 탈락한 경험이 있다는 것이었다. 중요한 것은 단지 '아 또 탈락이네'라고 계속 좌절하기 보다는 하루하루를 14시간씩 공부하며 이를 기록했다는 점이 나와의 가장 큰 차이가 아닐까 싶다.
수료한 교육 과정의 동기들이 한명씩 취업할 때, 남들보다 더 오랜시간이 걸렸다고 하셨는데 이 부분에서 나와 비슷하면서 다른 점이 있다고 생각했다.
공통점: 남들 다 취업할 때, 나는 취업 안됐다. 그래서 더 공부했다.
차이점: 나는 꾸준히 학습한 내용을 정리하고 기록하지 않았다. 대기업 위주로 지원하고, 스타트업을 다시 돌아보지 않았다.
별 거 아닌 차이점 같지만, 해당 내용을 통해 한계가 있는 '기억'과 다른 '기록'의 힘과 어떤 회사든 경험을 쌓는 것부터 시작해야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이외에도, 성윤님의 경우 비교적 사수가 없던 첫 회사에 입사 이후, 오히려 회사밖에서 링크드인, 페이스북 등을 통해 커피챗등을 요청하고 랜선 사수를 스스로 찾아나서 성장할 수 있었다고 한다.
똑같은 상황이었던 나 역시 주말마다 오프라인 강의 및 세미나를 찾아다녔지만, 가장 큰 차이는 결국 또 '이걸 기록했는지'였다.
이력서나 포트폴리오, 면접 준비를 하다보면 분명 학습했지만, 기억이 나지 않는 부분이 굉장히 많았다. 당연한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때서야 문제의 원인을 깨달았고, 기록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껴 부캠 동안에는 글쓰는 부담이 있는 블로그가 아니더라도 노션에 학습 내용을 꾸준하게 정리하는 습관을 갖게 됐다.
이외에도, 성윤님처럼 자신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메타 인지"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었다.
(다음의 질문들에 근거를 가지고 구체적으로 답해보기)
- 내 강점은 무엇인가?
- 내가 개선해야 하는 점은 무엇인가?
- 하고 싶은 일, 하기 싫은 일은 무엇인가?
해당 회차를 통해 깨달은 점을 크게 세 가지 뽑자면 아래와 같다.
- '기억'보단 '기록'하자
- '나'에 대해 고민해보자 - 메타인지
- 스타트업 다시보자!! 사수가 없어도 사수는 외부에서 찾아나서면 된다.
2회차 : 직군 이야기, 삶의 지도
2회차에는 아래와 같은 순서로 진행됐다.
- 고민 상담소
- 데이터 관련 직군 소개
- 삶의 지도
고민 상담소
대부분의 캠퍼분들이 나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고, 이 고민들을 이미 해결한 경험이 있는 성윤님의 막힘없는 조언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이라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세션이었다.(거의 매 회차 고민 상담소가 오프닝으로 있었음! 설문 꼭 참여하세요~!)
사전에 캠퍼분들로부터 조사한 고민들을 통해, 부캠 동안 '나만 이런 고민을 하는 게 아니구나' 느낄 수 있었다.
대체로 부캠을 하다보면, '해야할 일이 진짜 끝이 없네?', '잘하는 사람이 왜 이렇게 많지..' 등 다른 사람과 나를 비교하게 되면서 자존감이 떨어지게 될 때가 많다. (해당 고민이 실제로도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 고민의 해결 방안으로, 관점을 달리 하는 방법을 추천해주셨는데 이게 부캠 동안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잘 하는 사람을 보고 그 사람과 나를 비교하면서 우울해하기 보다는 그 사람에게 "무엇을, 어떻게 공부하는지?" 를 적극적으로 물어보고 분석하여 적용하는 것이다.
결국, 각각의 성장 곡선은 다르고 나는 어떻게 학습 방법을 개선하고,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을지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불안감 역시 '내가 불안한 이유는 무엇인지?'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나는 지금 당장 무엇을 해야할 지'를 파악한다면 이런 고민이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해주셨다. 이 때, 개인적으로 힘든 시기였는데 라이브로 들을 때 울컥했던 것도 같다..😭
데이터 관련 직군 소개
해당 내용은 사실 유튜브와 성윤님 블로그에도 상세하게 작성돼있어서 생략하고자 한다. 간단히 적자면, 해당 파트를 통해서 직군별로 하는 업무는 어떻게 다른지, 나와 fit한 업무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었다. (다만, 회사별로 같은 직군이어도 업무에 대한 내용이 상이하기 때문에 꼭 확인해봐야 한다.)
삶의 지도
두런두런에서 가장 빼놓을 수 없는 파트는 '삶의 지도'가 아닐 까 싶다.
'삶의 지도'는 말 그대로 본인의 삶을 과거부터 현재까지 자세히 기록하는 지도로 성윤님이 만든 개념이다.
자신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메타 인지'부터 이후 작성하게 될 '이력서', '자기소개서'까지 근간이 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파트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이 '삶의 지도'는 무조건 무조건 작성해보기를 강추한다!!!
양식은 자율이고, 나는 이력서나 포트폴리오를 작성하는 것보다 더더더더더 고통의 시간을 보냈지만 그 만큼 나에 대해 되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삶의 지도'는 성윤님이 운영하는 개발자 글쓰기 모임 '글또'에 지원할 때도 필요하다고 한다.)
3회차: 고민 상담소, 이력서
다시 돌아온 고민 상담소!
3회차가 부캠 시작 이후 두 달 정도 지난 시점이었기 때문에, 이전과 다른 새로운 고민들이 등장했다.
- 시간 관리
- 상대방 이해하기(좋은 팀, 협업)
- 기술이 너무 빠르게 발전해요 ㅠㅠ
다음과 같은 고민들이 있었는데, 해당 내용들에 대해 구체적인 방법론과 관련 서적들을 추천해주셔 고민에 대한 방향을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신 것 같다. 위의 고민들이 내가 적은 것과도 동일했기 때문에 더 좋았다. (다시 한번 설문 적극 참여 권장!)
고민 상담소도 당연 좋았지만, 3회차는 특히나 이력서 특강이 메인이었다고 할 수 있다.
이전에도 나는 이력서 피드백을 수차례 받아본 적이 있지만, 항상 답이 무엇인지 확신이 없었던 것 같다.
(왜냐면 본인 이력서를 보여주는 경우는 매우 없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와닿지가 않았음🤔)
이에 대해 성윤님께서 본인의 과거 이력서부터 최근 이력서까지 보여주시면서 설명을 해주셨는데,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 보는 사람(면접관)을 배려한 이력서
- 역량 기반의 이력서(+ 본인만의 스토리 텔링)
이 역시 추상적인 설명 아닌가 싶지만, 결국 메타인지 -> 삶의 지도 -> 역량 기반 이력서(with 스토리)로 이어진다 보면 된다.
여기서 추가로 보는 사람(면접관)을 위해 가독성을 높여 작성하는 것이 전부다!
물론, 나 역시 이후 이력서를 작성하고 수차례 팀원들, 멘토님 피드백까지 받아 수정하면서 아직까지 어려움이 많지만..
맨 처음 작성했던 이력서와 비교해보면 장족의 발전이 아닐 수 없다. (팀별 노션이 있다면, 꼭! 팀원들과 이력서를 모두 오픈하고 계속해서 피드백을 주고 받기를 추천한다!!!)
TMI. 우리팀의 경우 내가 '모두의 이력서'라는 페이지를 별도로 만들어 기존에 피드백을 주고 받으라고 권장했던 것보다 더 많이 주고 받고 이전과 어떻게 달라졌는지까지 기록해두었다.
4회차: 산업, 회사 찾아보기
앞서 '이력서 공개 피드백'과 본격적으로 취업 관련 세션들이 진행됐기 때문에, 4회차에는 본격적으로 취업 및 커리어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뤘다. 이 회차에 역대 가장 긴 고민상담소가 진행됐는데 고민들도 대부분 이와 관련된 내용들이었다.
커리어 프레임워크
연차별로 앞으로 어떤 커리어를 밟아 나가야할 지에 대해 확인할 수 있었고, 관심있는 회사를 찾아볼 때 커리어 프레임 워크를 살펴본다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유익했다.(이전까지는 커리어 프레임워크가 무엇인지조차 몰랐으니..)
물론, 개인마다 역량 및 스킬 셋 등이 다를 수 있지만 표준이 어느 정도 되는지 내가 관심있는 기업에서는 어느 정도를 요구하는지 파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할 수 밖에 없다!
산업, 회사 찾아보기
삶의 지도와 이력서를 작성할 때도 했던 관심 산업, 회사를 본격적으로 찾기 시작해야 하는 시기가 왔다고 하셨다.
나는 관심 있는 산업과 회사가 비교적 다른 사람들보다는 명확한 편이라 큰 어려움이 없었지만, 해당 파트에서 가장 반성한 부분은 내가 '이에 대비해 과연 잘 준비하고 있는가'였다.
지금까지 난 몇 차례고 좀만 더 준비해서 해당 채용공고에 지원해야지 하고 놓치기가 부지기수이고, 회사 리서치 역시 최근에는 경제신문 스크랩 조차 안하니 대충 최근 기사 보고 자소서 끄적거려 내놓았던 것 같다.
이는 채용 담당자에게 '전혀 궁금하지 않은 지원자가 될 수 밖에 없다'라고 다시 한번 강조해주셨다.. ㅠㅠ
결국, 삶의 지도를 통해 다시 한번 내가 그 산업과 회사에 '왜 관심이 있는지'가 납득이 가게 어필돼야 한다.
단순히 좋아해보다는 어떤 부분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고, 왜 좋아하는지,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는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정리할 필요성을 느꼈다.
최근에는 부캠에만 집중하자 외면했던 자소설 닷컴, 원티드, 취업 오카방을 다시 기웃거리기 시작했고 적어도 하루에 일정 시간은 취업과 관련된 준비를 하고자 한다. 최종 프로젝트와 동시에 진행하는 것이 어렵겠지만, 다 끝나고 찾아보면 늦는다는 걸 분명히 알고 있다! 잠 좀 줄이고 취업 준비 미리하자 미리 제발..!!
정리
두런두런의 1-4회차까지 후기 아닌 후기를 작성했다.
두런두런에는 글로 표현할 수 없는 수많은 유익함과 감동이 있다💜
기존 1시간 보다 30분이 오버돼도 모두 집중해서 듣는 유일한 세션이 두런두런이 아닐까 싶다..!
두런두런을 들으면서, 과거에 나는 어떤 경험을 했는지 앞으로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에 대한 삶의 목표도 생겼다.
끝으로, 성윤님의 블로그/유튜브/인스타에도 이미 많은 내용이 정리돼있지만, 두런두런에서만 배우고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갓성윤님이 진행하는 라이브 두런두런을 위해서라도 부캠 꼭 신청, 많관부입니다!! 부캠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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